오늘은 애완동물 애호가들의 범주에서 벗어난 듯한 '애완동물'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렇게 이국적이고 특이한 동물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조금은 특이한 애완동물들을 진정한 애완동물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1. 염소(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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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염소가 애완동물로 키워진 데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유명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링컨 대통령도 염소를 애완용 동물로 키웠다는 사실이다.
염소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피그미 염소(pygmy goat)는 일반 염소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 할지라도 키 높이가 1.2미터에 이르고 염소를 가둬 놓을 수 있는 공간이 가로 세로(3x2.5m)의 공간이 필요하다. 잡식성인 관계로 건초, 덤불, 나뭇잎 등 대부분이 것을 먹어 치운다. 그리고 정기적인 수의과 진료가 필요하다.
2. 돼지(P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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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돼지(식용 돼지)를 애완용으로 키우기는 어렵지만, 미니 피그류(potbellies)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한다.
돼지는 본능적으로 훌륭한 냄새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생각보다 돼지의 독특한 냄새가 덜 난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도 항상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량이 필요하며, 균형잡힌 식사기 필요하다. 돼지 역시 수의과 진료가 필요하다. 다만 길들여질 수는 있지만 공격성이 있는 편이므로 강아지처럼 목줄을 하면 된다.
3. 다람쥐(Sugar Gliders; 날다람쥐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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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쥐과의 일종인 Sugar Gliders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애완동물에 속한다고 한다.
슈가 글라이더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이며, 날다람쥐처럼 날렵하고 미끄러지듯이 나무 사이를 이동한다. 평균 80그램의 몸무게이고, 길이는 약 17인치에 이른다. 사교성이 강하고 왕성한 활동을 즐기며, 한 쌍으로 키우는 것이 좋겠다.
특히 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잡식성이기에 곤충, 신선한 나뭇잎, 육류, 달걀, 채소, 생과일 또는 견과류를 먹이로 주면 된다.
4. 왈라비(Wallaby; 캥거루의 사촌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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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원산지인 왈라비는 캥거루의 사촌 정도 된다. 왈라비는 최대 1미터 정도까지 자랄 수 있으며, 몸무게는 약 25킬로 전후까지 나간다. 귀염성이 많은 대신, 캥가루처럼 점프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제한된 공간보다는 야생 캥거루처럼 뛰어 넘고 달릴 수 있는 넓직한 운동장이 필요하다. 먹이로는 풀, 나뭇잎, 과일 등이 필요하지만, 과체중을 조심해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왈라비는 사회성이 강하기 때문에 최하 한 쌍을 키워야 한다.
왈라비를 애완용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좁은 도심에서는 어렵고, 넓은 정원과 울타리가 필요한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야행성이고 잘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 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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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크 하면 고약한 냄새일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을지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세기 초반부터 사람들은 애완용으로 키우기 시작하였다. 지독한 독가스 때문에 그다지 인기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스컹크는 지독한 땀샘을 제거하면 사라진다고 한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스컹크가 호기심이 많고 개성이 뚜렷하며, 매우 민감하지만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고 말한다. 먹이로는 신선한 야채와 건초 등이 필요하다. 스컹크를 잘 아는 수의사를 먼저 알아 두어야 할 것 같다.
6. 바퀴벌레(Roa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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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하면 지독한 해충으로 여겨지고 퇴치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가정이 많다. 그래서 애완 곤충으로 키운다고 생각하면 고개를 흔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퀴벌레는 사람을 물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야행성인 바퀴벌레는 빛을 가릴 수 있는 생활 공간이 필요하고,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도구들이 필요하다. 작은 구멍이 있으면 파고들고 빠져 나가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한다.
먹이로는 단백질과 기름(지방)을 좋아하고, 신선한 채소를 준비하면 된다. 번식력이 강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필요로 한다.
7. 고슴도치(Hedge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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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는 완전히 자라면 약 23킬로그램까지 나간다. 배와 앞머리 주변만 빼면 온통 가시로 뒤덮여 있어서 징그러울 수 있다.
그러나 외모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온순한 동물이며, 유지 관리비가 적게 든다. 고슴도치의 주식은 곤충이지만 애완용으로 기를 때는 고슴도치 용 믹스를 구입하면 될 것이다(한국에도 있는지는 불분명 함). 시중에는 쉽게 곤충들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고슴도치를 가둬서 키울 수 있는 가로 세로(80x60cm), 높이 40cm 정도의 박스가 필요할 것이다. 너무 좁으면 고슴도치들이 운동하기에 부적절하다.
8. 미니 당나귀(Mini Donkey)
이미지 출처 : boredomthherapy
미국 애완동물제품협회(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3백만 마리의 당나귀가 있다고 한다. NMDA(National Miniature Donkey Association)에 의하면, 당나귀는 애정이 넘치고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로도 좋다고 한다.
이런 미니 당나귀도 키 높이가 1.5미터에 이르고, 90!158킬로그램의 몸무게에 도달한다. 그리 작지 만은 않은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욕도 왕성한 편이고, 많은 건초와 곡물, 식수 및 넓은 운동장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예방 백신을 접종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2마리 이상은 키워야 한다.
9. 스틱 곤충(Stick Insect)
potographed by David Chapman |
요즈음은 도심에서 사는 분들이 많고, 도심의 산과 강변 등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스틱 곤충이다. 어려서 산과 들에 스틱 곤충류들에 많았지만, 그 것의 이름은 몰랐다. 많은 동물들이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위장하고 있듯이, 스틱 곤충도 나뭇가지에 딱 붙어 있으면 곤충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보통 스틱 곤충의 길이는 10센티미터 이내로 지역에 따라 조금씩 크기가 다르다. 잡식성이기에 애완용으로 기르기가 쉽다. 상추나 담쟁이덩굴류 또는 가시가 달린 나무만 있으면 된다. 다만 개체 수가 조금 필요하다. 단독으로 생활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덩치가 조금 큰 다른 동물들처럼 배설물 걱정을 하지 않고, 많은 사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애완동물(곤충)으로 기르기에는 에너지 소모와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다리가 쉽게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0. 카피바라(Capybara)
이미지 출처 : chester zoo
남미 대륙에서 가장 큰 설치류 과인 카피바라는 1.2미터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약 45킬로그램에 이른다.
물과 육지에서 생활하는 탓에 길들이기 힘들고, 서식 환경을 만들어서 애완동물로 키우기도 여간 까다롭고 번거롭지 않을 것이다. 수영장이나 커다란 웅덩이가 필요하다. 도심의 욕조 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신선한 잔디를 즐겨 먹고, 식수도 깨끗한 것을 즐긴다. 그리고 행동 반경이 넓기 때문에 도심에서 애완용으로 키우기에는 부적절하다. 그리고 개나 고양이처럼 끌어 안거나 갇혀진 듯한 분위기에서는 키울 수가 없다. 또한 자신들의 영토를 표시하기 위하여 이빨로 긁을 수도 있다.
이상과 같이 10종류의 특이한 애완동물들에 대하여 기르는 법까지 살펴 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의아하게 생각 되며, 손사래를 칠 수 있겠지만, 이런 동물들까지도 사랑하고 아끼면서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 외에도 뱀, 악어, 하이에나, 호랑이, 사자 등등의 사나운 짐승들도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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